이병선(사진) 시장은 “올해가 시민 여러분께서 손수 일궈오신 우리네 삶의 터전, 속초가 시로 승격한 매우 뜻깊은 해”이라며 “시 승격 기념행사가 열리는 10월 한 달을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소통과 화합의 정서로 물들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년대담 10~11면▶
이 시장은 지난 5일 <설악신문>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끊임없는 발전 속에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시정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승격과 성장 60년의 주인공인 시민 여러분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120년을 향한 소통·화합·성장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의 시정 슬로건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60개 사업과 속초 전역을 무대로 한 60가지 이벤트 및 행사를 선정·추진해 시 승격 60주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겨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10월 ‘속초시민의 날 기념행사’·‘설악문화제’와 연계해 개최한다.
이 시장은 시 승격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양대 철도의 개통에 발맞춰 속초 역세권을 2030년까지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KR(국가철도공단) 등의 국영 공기업의 참여로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이 시장은 북방항로 활성화와 관련해 “2019년 10월 이후 3년 반 만에 재개되는 크루즈 운항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크루즈 6항차가 속초항을 방문할 예정이고 더 증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3월 속초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아마데아, 2만9천 톤급) 는 해수부의 크루즈 전면 재개 발표 이후 국내 첫 입항하는 외국적 크루즈여서 국내 모든 관심과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 승격 60주년과 연계해 대대적인 환영식과 포트세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오는 3월 13일 속초항에 입항하는 아마데아호에는 승객 620명, 승무원 284명 등 총 900명이 승선할 예정이다. 이어 4월 실버위스퍼호(2만8천 톤급), 6월 코스타세레나호(11만 톤급, 3회), 10월 웨스텀담호(8만2천 톤급) 등의 입항이 예정돼 있다.
이 시장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도 “올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숙의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신청사 입지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며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론화 과정부터 착공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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