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의 설악산 구간에 대한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가 완료됐다.
지난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에서 속초로 진입하는 설악산 구간은 기본설계 당시 국립공원을 우회하는 것으로 설계돼 급 곡선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자연환경 훼손, 주민 생활권 단절, 속초시 도시발전 저해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도 및 시·군과 협의해 국립공원을 우회하지 않고 직선화해 터널로 통과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5월 환경부에 노선변경을 신청했고, 8개월 만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가 완료됐다. 도는 그동안 변경협의가 지연돼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우려됐었다고 했다.
도는 철도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협력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공고·공람과 주민설명회, 실시설계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분야별 전문가와 시·군이 참여하는 ‘생태환경자문단’을 구성해 환경영향평가나 인허가 추진 시 생태·환경영향에 대해 자문하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과도 공조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기동 도 건설교통국장은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이 이제 한고비를 넘었다”며 “앞으로 2027년 정상개통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 풀어나 가야 할 현안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국가철도공단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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