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원(문화원장 박상민)이 지난해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지역 정체성과 위상 강화에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문화원은 군민들의 문화예술 함양을 위해 지난해 8월 동해신묘의 정체성과 복원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제12회 전국동구리 전통민요경창대회를 열어 전국적인 문화선양에 힘을 쏟았다. 또 제7회 전국 한시 지상 백일장을 연데 이어 제5회 가을밤의 문화공연도 개최해 군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독립만세운동의 얼을 잇기 위해 조화벽 지사 선양 문예대회 공모전과 전시회를 가졌고, 허억봉 선양 대금교실과 청소년 대상 도자기 페인팅 체험 교실도 운영해 호응을 받았다. 23개 문화학교 교실을 운영하며 군민들에게 생활문화의 기회를 제공한데 이어 수료식에서는 한가람풍물패와 해당화울림, 여울소리민요단, 블랙엔젤, 색소폰앙상블, 양양600합창단 등 문화학교 동아리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문화학교 한국화반 수강생인 홍의태 씨는 세종대왕 전국휘호대회 등에서 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여울소리민요단은 샤이니스타상을, 한가람풍물패는 제27회 강원도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한글서예와 한국화 부문에서 다수의 회원들이 크고 작은 대회에서 입상해 명예를 높였다.
양양문화원 부속 양양학연구소는 양양지역의 전통사찰에 대한 조사를 통해 책자를 발간했으며, 지난해 6월 열린 제32회 강원도향토문화 연구논문 발표대회에서는 ‘양양의 대포(大浦)와 수군만호(水軍萬戶) 이봉(李芃)에 관한 고찰(高察)’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상민 양양문화원장은 “지난해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 속에 양양문화원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지역 문화예술의 역량 강화와 군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문화원이 지난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문화적 위상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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