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상징 동물인 토끼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27일 고성군 간성읍 어천3리 ‘라벤 힐스’(대표 오정은)를 찾았다.
토끼는 귀여운 외모만큼 겁이 많고 온순하며 영리하고 지혜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 ‘별주부전’ 설화에서도 토끼는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간을 뭍에 두고 왔다’고 기지를 발휘할 만큼 지혜와 꾀가 뛰어난 영리한 동물로 여겼다.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아 ‘풍요, 번창, 가정의 안정’ 등을 상징하기도 해 최근 가정에서도 애완동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토끼 아빠인 오정은 대표는 “토끼가 온순하고 약함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외유내강의 동물로 먹이사슬 포식자를 피하고자 민첩하고 예민하다.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강한 삶을 산다. 보이는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라벤힐스는 펜션, 글램핑, 캠핑, 카페, 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힐링의 장소(www.라벤힐스.com)다. 뒤쪽은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옆으로는 개울이 흐른다.
이곳 초입, 비닐하우스 동에 ‘동식물교감실’이 있다. 내부에는 토기 16마리와 공작 3마리가 사는 축사가 있다. 여름에는 각종 식물을 심어 여행객들이 동식물을 체험하고 관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 대표는 “2023년은 캠핑, 숙박, 카페 등의 사업과 함께 새롭게 도전장을 낸 해양심층수 청정 소금사업이 활성화되어 토끼가 다산하듯 사업이 번창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성낙규 인턴기자 nk_2232@naver.com
지난달 27일 고성군 간성읍 어천3리 ‘라벤 힐스’ 동식물교감실에서 만난 토끼들.
오정은 라벤 힐스 대표가 토끼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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