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해 10월 제정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개인이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 30% 이내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자체나, 타인 명의나 가명으로는 기부할 수 없다. 세액 공제는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가 적용된다. 기부는 온라인(고향사랑e음), 오프라인(농협)으로 할 수 있다.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시·군에서는 답례품 공급업체 와 답례품을 선정했다.
속초시는 28개 업체, 72개 품목을 선정했다. 답례품은 젓갈세트, 명태·가자미식해, 건어물, 닭강정, 모듬물회, 붉은대게가공식품, 부각, 단풍캐릭터빵, 명태가공식품, 수공예기념품, 서핑·요트 체험권, 전통소주, 화장품 등이다. 지역화폐인 속초사랑상품권도 답례품에 포함됐다.
고성군은 지난달 9~13일 답례품 공급업체 신청을 받아 23일 답례품 선정위원회(위원장 박광용) 심의를 거쳐 29개 업체, 36개 품목을 선정했다. 분야별 공급업체와 품목은 농수산물 8개 업체 8개 품목(블루베리, 오대미, 꿀세트 등), 제조·가공품 19개 업체 26개 품목(달홀진주, 다시마장, 황태포 등), 고성사랑상품권 및 관람 입장권 등이다.
양양군은 지난달 26일 답례품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21개 공급업체와 농·임·축산물 4개 품목, 가공품 6개 품목, 기타 2개 품목 등 12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답례품은 과일류, 곡식류, 버섯류, 육류, 꿀, 전통주, 장류, 과자류, 기름류, 반찬류, 상품권 등이다.
시·군은 기부자에게 지역에서 생산·제조된 물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지방재정 확충과 함께 지역 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재환·김주현 기자·성낙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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