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2023년 연간 예산 5,000억원 시대의 개막과 함께 권역별 균형적인 발전을 통한 고성다운 성장판 마련을 위해 관광산업, 생활SOC, 미래성장 전략산업 등에 대한 효율적인 예산운용과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군은 경제도시 도모를 위해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고성 제2특화농공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성 제2특화농공단지는 220억원(도비 31억원, 군비 1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죽왕면 인정리 923-8번지 일원에 조성한다. 올 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산업단지 승인과 편입토지 보상를 마치고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이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용지 분양 및 공장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농산물 종합가공유통센터’ 건립
관광·해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고성 광역 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에 매진한다. 죽왕면 오호리 일대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작년 9월 착공했고 내년 4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은 특히, 주민 고용창출과 지역경기 부양에 사활을 걸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은 해상·해중·육상특화시설로 나눠 조성된다. 해상특화시설로는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630m 해상길과 150m 해양스카이워크, 지상 3층의 해상전망대 및 해양레저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중특화시설은 고성의 수중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중 네이비 공원이 마련되고, 육상특화시설로는 수중레저 초급과 입문용 시설인 실내 서핑장과 실내 스킨스쿠버장 등으로 구성된 지상 3층의 오션에비뉴와 545m의 죽도산책로가 조성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강원해상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농산어촌 육성을 위해 농업과 가공산업, 3차 서비스업을 융합해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6차산업으로 ‘농산물 종합 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농업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사업비 70억원(국비 53억, 군비 17억)이 투입되며, 간성읍 신안리에 들어선다. 건축면적은 490㎡로 2개 동이 조성되며, 지상 2층인 제1동은 1층에 제조가공실, 2층에 제품개발실과 제품검사실이 마련된다. 제2동은 폐수처리시설로 운영된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22일까지 31일간 주개최지인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세계잼버리수련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세계 최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강원도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의 역사, 문화, 생활, 생태 등과 평화 콘텐츠를 접목한 전시와 학술, 체험,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성군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주민 소통·복지·문화공간 조성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죽왕면 오호리에는 송지호 꿈나눔 주민활력센터가, 거진읍 거진리에는 금강쪽빛 DMZ복합커뮤니티센터가 각각 내년과 오는 8월에 오픈돼 지역민의 소통과 복지,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송지호 꿈나눔 주민활력센터는 예산 90억원이 투자되며, 임야 2만3,01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에는 북카페, 도서관, 교육장, 노인문화센터, 유아·아동 놀이방,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강쪽빛 DMZ복합커뮤니티센터는 국비 80억원 등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99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985㎡)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북카페, 공동육아 나눔터, 키즈카페, 군 장병 휴쉼터, 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생활SOC 중점사업으로 간성·거진읍 상습 침수지역 하수도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216억원을 투자해 집중호우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관로 4.78km를 신설·개량하고 우수 저류시설 1개소(1.2만톤)를 설치한다.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부터 하수도 중점관리역에 대한 예방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계묘년에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하나둘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 더 큰 도약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며 군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희망찬 미래 평화중심 고성’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성낙규 인턴기자 nk_2232@naver.com
고성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이 시설이 완성되면 강원해상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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