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관음성지 낙산사(주지 청현스님)가 미래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낙산사는 지난 17일 청현 주지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타전 앞에서 강원파라미타와 대학생불교연합회 학생들에게 장학금 1500여만원을 전달하고 지도교사에게는 표창장과 공로패를 수여했다.
낙산사 주지 청현 스님은 “학생들 각자가 갖고 있는 역향을 잘 발휘해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와 나아가 불교를 위한 인재가 되어 주기 바란다”며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정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태순 양양고등학교 파라미타 회장은 “강원파라미타가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불자 모임이 되어 청소년 불교 활성화의 구심점이 되고 나아가 한국불교 중흥에도 일익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강원지역 파라미타와 대불련 학생들은 일상 회복에 발맞춰 정기법회, 교리 공부 등 신행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문화재 지킴이 활동 등 봉사활동과 자기계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낙산사는 2023년 새해에도 파라미타와 대불련 학생들을 위해 연기, 컬링, 연주 등의 동아리 활동과 사찰음식 체험, 템플스테이, 성지 순례 등 다양한 불교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낙산사는 연말을 맞아 양양관내 경로당 등에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감귤 등 겨울철 간식거리를 전달하며 부처님의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설악산문으로 조계종 천년 선풍을 이은 신흥사 조실 무산 대종사의 영정과 무산 스님이 평생 모셨던 불상이 지난 7월 양양 낙산사에 봉안한 데 이어, 서울에 무산스님을 기리는 무산선원을 개원하고 문화예술공간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낙산사가 강원파라미타와 대학생불교연합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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