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잇따라 실시됐다. 지난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윤석열(사진) 후보는 속초 2만8,342표(54.44%), 고성 1만840표(56.41%), 양양 1만1,495표(58.78%)를 득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속초 2만1,713표(41.71%), 고성 7,433표(38.68%), 양양 7,343표(37.55%)를 득표했다.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속초시장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 고성군수는 더불어민주당 함명준 후보가 재선을 이뤘고, 양양군수는 국민의힘 김진하 후보가 3선의 기록을 썼다. 이병선 후보는 유효투표수 3만6,454표 중 56.94%인 2만758표를 얻어 1만5,696(43.05%)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후보를 5,062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함명준 후보는 총 투표수 1만6,777표 중 9,149(54.5%)표를 얻어 7,173(42.8%)표를 받은 국민의힘 홍남기 후보를 1,976표 차로 따돌렸다. 김진하 후보는 총 투표인수 1만6,671표 중 9,390표(57.5%)를 획득해 6,938표(42.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정중 후보를 앞섰다. 지방의원 선거에서 속초는 도의원 1선거구 국민의힘 강정호 후보, 도의원 2선거구 국민의힘 김시성 후보가 당선됐다. 시의원은 가선구 국민의힘 정인교 후보, 더불어민주당 방원욱·신선익 후보가 당선됐다. 나선거구는 국민의힘 염하나·김명길 후보,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후보가 당선됐다. 고성 도의원은 국민의힘 김용복 후보가 당선됐다. 고성군의원 가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함형진 후보, 국민의힘 용광열·김진 후보가 당선됐다. 나 선거구는 국민의힘 함용빈·김일용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흥복 후보가 당선됐다. 양양 도의원 선거는 국민의힘 진종호 후보가 당선됐다. 양양군의원 가선거구는 국민의힘 최선남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봉균 후보, 무소속 이종석 후보가 당선됐다. 나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의성·오세만 후보, 무소속 박광수 후보 가 당선됐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속초 이명애 후보, 고성 이순매 후보, 양양 이명숙 후보 등 3개 시·군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양양 낙산 대형 싱크홀 ‘부실시공’ 원인
양양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 오전 6시 40분쯤 낙산해수욕장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공사장 인근에서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가량의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인근 편의점 건물이 두 동강 나 땅 밑으로 주저앉았다. 사고가 나자 바로 옆 숙박업소에서 잠자던 피서객 9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국토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11월 3일 해안가의 연약한 모래 지반 특성상 토사 유실이 쉬운 데다 지하수 유동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공사가 이 같은 공사 현장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데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규모 지반침하가 여러 차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분적 보강만 하면서 공사를 진행해 대형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동서고속화철도·동해북부선 착공식 개최
강릉~고성 제진을 철도로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건설사업 착공식이 지난 1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선 최북단 역인 고성군 제진역에서 개최됐다. 이어 지난 10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이 속초 엑스포공원 잔디광장에서 진행됐다. 강릉~제진 철도는 2조7,406억원을 투입해 남강릉신호장에서 고성 제진역까지 111.7km를 단선 전철로 연결한다. 동해북부선에는 △강릉역 △주문진역 △양양역 △속초역 △간성역 △제진역과 함께 남강릉신호장, 38선신호장, 화진포신호장이 운영된다. 동서고속화철도의 노선은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구간 93.7km로 사업비는 총 2조4,3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최고 시속 250km로 주파하는 차세대 열차인 KTX-이음이 투입돼 서울 용산~춘천~속초 구간 총 191km를 1시간 39분에 주파하게 된다. 동서고속철사업은 지난 11월 30일 설악산을 통과하는 제7공구 미시령터널 구간이 절차상 마지막 관문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2027년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불감시 민간헬기 양양서 추락…5명 사망
속초·고성·양양 등 설악권 3개 시군이 공동 임차해 운용하던 민간 산불감시 헬기가 지난 11월 27일 오전 10시 50분경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한 야산에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헬기는 당일 오전 9시 30분경 산불 예방을 위해 속초시 노학동 옛 설악수련원에 설치된 임시계류장에서 이륙한 후 1시간 20분간 비행하다 추락했다. 이날 추락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 A(71) 씨, 정비사 B(54) 씨, 부정비사 C(25) 씨와 B 씨의 지인인 민간인 여성 2명 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북한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지난 11월 2일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 중 1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져 지역주민들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낙탄지점은 속초로부터 동쪽으로 57㎞, 동해 울릉도로부터는 서북쪽으로 167㎞ 거리 해상이다. 북한은 이날 오후 1시 27분쯤에는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을, 3일에도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고성군은 긴급하게 관내 민방위 대피시설과 경보시설의 일제 점검에 나섰고,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평화의길 운영이 한때 중단됐었다. 삼선녀어장 조업은 취소됐다.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5개 노선 운항
플라이강원 취항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양양국제공항이 올들어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는 등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은 지난 12월 7일 대만 타이페이 노선이 복항하면서 앞서 취항한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2022년 양양공항 개항 후 처음 취항한 일본 도쿄 노선까지 역대 가장 많은 5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내선은 올해 제주 외에 여수와 대구, 김포노선을 운항했다. 플라이강원은 취항 3주년을 맞은 지난 11월 누적 탑승객 60만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 11월 26일 중대형기 A330-200 도입식을 연 데 이어, 앞으로 국제선을 확대하고 화물운송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양국제공항은 지난 6월 1일부터 아시아 4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이 시행됐다.
고성 송지호 전어 집단 폐사
지난 12월 7일 고성군 송지호에서 수만마리로 추산되는 전어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다음날 현장을 찾은 강원대 환경연구소 부설 어류연구센터 최재석 교수는 수심 깊은 곳의 무산소층과 바닥 퇴적층이 강한 바람에 의해 뒤집어지는 턴오버 현상이 일어나면서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부족해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고성군은 폐사한 전어 2톤 가량을 수거해 매립하고,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원인조사를 의뢰했다.
납북귀환어부사건 재심 무죄 판결 이어져
동·서해안 납북어부는 3,700여명이며, 귀환 후 반공법이나 수산업법 위반으로 재판에 회부된 어부만 1,200여명에 이른다.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지난 12월 9일까지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신청을 받았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2월 동해안 납북귀환어부 982명에 대해 직권조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검찰 직권의 재심청구 및 무죄구형, 무죄선고가 이어졌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지난 11월 24일 납북귀환어부 건설호 선장과 선원 5명, 풍성호 선장과 선원 4명 등 9명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속초지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앞서 속초지청은 지난 9월 27일 창동호 선원 고 양재흥 씨 반공법 위반 판결에 대해 속초지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지난 12월 6일 강릉지방법원 형사법정에서 열린 무진호 선장 고 손용구 씨와 삼창호 선원 고 김달수 씨에 대한 재심 결심공판에서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황인혜 검사는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 8월 17일과 10월 26일 속초지원 법정에서 열린 재심 공판에서도 검사가 무죄를 구형했다. 지난 11월 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형사1단독 김찬년 판사는 반공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납북귀환어부 건설호·풍성호 선원 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20년 7월 15일 창동호 선원 4명이 신청한 재심에서 무죄판결이 난 이후, 재심에서 누락된 창동호 선원 고 장광남 씨도 속초지청의 청구로 재심이 개시돼 지난 8월 31일 무죄판결이 났다. 지난 21일 속초지원 형사1단독 김찬년 판사는 건설호와 풍성호, 창동호 납북귀환어부 11명에 대해 재심 선고공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에 대해 검사는 무죄를 구형했다.
‘속초역세권 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 선정
‘속초역세권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속초시는 2027년 완공될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 인근을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청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노학동과 조양동 일대 72만㎡를 속초역과 연계해 개발 정비한다. 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총 5,000여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역사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철도를 비롯한 광역교통망과 시내 대중교통 체계까지 한 번에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지역 관광·해양산업 및 국제크루즈와의 연계를 위한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타운 및 관광특화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 국비지원과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73종의 규제 완화 특례와 국가기관의 컨설팅 및 사업자 참여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정리 : 장재환 기자
고성군 대형프로젝트사업 착수
고성군이 대형프로젝트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랜드파크가 먼저 2025년 완공 예정인 럭셔리 리조트 ‘그랜드켄싱턴 강원고성’의 착수식을 지난 9월 30일 고성 봉포리 소재 그랜드켄싱턴 부지에서 개최했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말 강원도, 고성군과 함께 ‘설악밸리 관광단지 및 설악비치 복합 리조트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었다. 설악밸리 관광단지는 신평리에 들어설 계획이다. 고성군과 강원도는 아이쿱 소비자 생협연합회, (재)자연드림 유기농 치유연구재단, 테트라팩(유)와 지난 4월 고성군 일원 약 66만㎡(약 20만평)에2025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와 치유단지로 구성된 ‘고성 자연드림파크’(해양심층수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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