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 청장년회(회장 엄계록)는 지난 12일 용촌리 마을창고에서 ‘용촌마을기억창고’를 개관했다.
용촌1리 청장년회가 주관하고 고성군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마을주민과 문화재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과 마을 어르신 및 엄계록 회장 축사, ‘우리가 모르던 마을과 주민 이야기’ 토크 좌담, 원니스밴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마을기억창고는 지난 2019년 4월 4일 속초고성 일대 대형산불로 불타버린 마을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기록하기 위해 용촌1리 청장년회가 고성군문화재단이 추진한 ‘꼬치꼬치 문화랩’ 사업에 선정돼 조성했다.
마을기억창고에는 현재 수집된 전시물이 몇 점 되지 않지만 향후 산불 이전의 사진, 오래된 물건, 개인사진, 입학과 졸업사진 등을 기증받아 전시할 예정이다.
엄계록 회장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기록해 주민들에게는 과거 추억을 소환하는 기회를 주고, 용촌에 이주해 온 이주민들에게는 마을의 역사를 알려 마을공동체 소속감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꼬치꼬치 문화랩’은 사회, 문화적 이슈를 창의적,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은 마을, 더 좋은 고성을 만들기 위해 문화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주민주도 문화도시 문화실험 프로젝트 발굴사업으로 고성군문화재단이 지난 8월에 추진했다.
성낙규 인턴기자 nk_2232@naver.com
고성군 용촌1리 청장년회가 지난 12일 마을기억창고 개관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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