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18일 3일간 속초 엑스포타워 광장에서 열린‘2022 문화도시 페스타’는 문화도시 거버넌스인 시민활동가들이 함께 꾸몄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속초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를 통해 5년차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내년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마지막 해로 이번 페스타는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문화도시사업을 알리기 위해 속초시와 문화관광재단이 마련했다.
속초시는 ‘공존문화도시 속초, 시민의 문화적 삶이 생동한다’는 비전으로 올해 제5차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은 예비문화도시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문화도시사업은 준비단계와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이 중요하다. 속초시는 시민활동가들이 전면에 나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문화도시 페스타에는 문화도시 공론화, 굿즈개발, 마숩다속초, 소식지 제작, 속맘속맘, 속초살이, 오케이쓰담이 등 7개의 거버넌스가 참여해 활동사진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개막식에서는 시민활동가 대표 7명이 문화도시 속초 공존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공존은 다름을 인정하는 대화로부터 시작한다’ ‘공존은 일방이 주도하지 않고 평화롭게 행동하는 상태이다’, ‘우리는 공존의 방식을 영원한 대자연으로부터 차용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시민활동가 거버넌스에서는 소식지 발행, 속초 특색 담은 굿즈 개발, 속초 맛지도 제작, 속초 풍경 담은 엽서 제작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번 문화도시 페스타에는 지역 업체들도 참여해 프리마켓을 열어 제품 판매와 체험활동을 벌였다.
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시민활동가 거버넌스를 운영하며 문화도시사업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속초시는 2023년에 예비 문화도시사업을 수행한 후 법정문화도시에 도전한다.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국비를 포함해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로 문화예술, 문화산업, 역사, 전통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속초를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와 문화재단은 문화도시사업으로 특성화사업인 공존문화도시 캠퍼스 조성사업과 함께 장소의 재발견, 예술인안전망 구축, 문화다양성사업, 속초시민살롱 등 13개 사업 27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 16일 ‘2022 문화도시 페스타’ 개막식에서 시민 대표들이 문화도시 속초 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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