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인 신청사 건립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첫 단계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민간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신청사 건립 추진위는 부시장과 행정·경제복지·도시안전국장 등 3개 국장, 담당 부서장인 지역발전전략과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시장·시의회의장 추천 각 2명, 시의원 2명, 공개 모집을 통한 민간전문가 7명 등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모집 대상은 도시계획, 건축, 법률, 재무, 지적,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이다. 시는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있으며 지역의 의견을 대표할 공정성과 객관성이 있는 사람을 위원으로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개모집 등을 통해 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 ‘속초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내년 1월부터 신청사 입지 선정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사 건립 추진위는 신청사 건립 의견수렴 및 공론화, 신청사 후보지 선정, 기타 신청사 입지 선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속초시 지역발전전략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확인하거나 지역발전전략과(639-2032)로 문의하면 된다.
1967년에 건립된 속초시 청사는 그동안 건물 노후화와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직원과 민원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청사 건립 및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90년대 후반에는 지금의 디지털상황실이 D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시가 긴급 구조물 보강공사를 벌였으며, 이후에도 건물 노후화로 비가 내리면 일부 부서에서는 빗물이 스며들어 시가 그때마다 보강공사를 벌여왔다. 청사 이전 논의는 이병선 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본격화 됐다.
이병선 시장은 “1967년 건립 이후 55년이 경과해 노후된 시청사를 새롭게 건립하는 사업은 속초시 백년대계를 세우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백지 상태에서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속초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이 그 첫걸음이 되는 만큼,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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