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지난 2월 25일부터 내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던 택시부제를 기간에 상관없이 계속 해제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속초를 포함한 승차난이 심한 지역 33개소에 대해 일괄적으로 택시부제 해제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도내에서 최초로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했던 속초시는 49년 만에 택시부제 없는 지역이 됐다.
시는 택시부제 해제를 결정하면서 법인 택시 일부 노조의 반대, 법인 택시 운수 종사자의 과로, 운송 수입금의 감소, 택시업계의 경영악화 등의 문제점이 도출됐으나 법인택시협의회·법인노조·개인택시조합 등 관내 택시업계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노사 간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한 택시 부제 해제 후 도입 초기의 우려와 달리 택시업계의 운송 수입금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고, 운수 종사자들의 과로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운수업계의 어려운 점을 면밀히 살피고 시민이 원하는 대중교통, 시민이 원하는 교통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영개선의 합리화 도모 및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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