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근현대 생활사와 도시변화상 등의 자료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속초 도시변천사 기록사업’이 시행된다.
속초시는 속초문화원과 함께 속초의 역사적 변천과 시민의 삶, 공간의 문화적 의미를 사진, 영상, 구술사 등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사업 내용은 크게 5가지이다. 우선 향후 10년간 속초의 마을단위 공간, 직능별, 분야별 기록 계획을 수립해 근현대 문화 아카이브의 토대를 구축한다. 이 계획에 따라 지역 사진작가와 협의해 연간 100점 이상의 생활상 관련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시민생활사 기록사업은 ‘도시변천사 기록 및 자료수집’과, ‘시민구술사’, ‘예술로 만나는 시민생활사’로 진행한다. ‘도시변천사 기록’의 경우 올해는 속초 수산업 발전사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시민구술사’는 고령의 속초시민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에 대한 구술을 받는다. ‘예술로 만나는 시민생활사’는 수산업 발전사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지역 예술인이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올해는 정봉재 예총회장이 수채화 작품을 제작한다.
도시기록사업의 결과물은 12월경 전시회를 통해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는 사진아카이브와 생활사 예술작품, 구술 영상 등을 전시한다.
속초 근대역사의 가치조명을 통해 문화자원화 방안을 마련할 ‘전문가 포럼’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오는 9월 7일 오후 3시 속초문화원 사랑방에서 ‘속초 수산업 역사의 현대적 가치 조명과 구 속초수협’이란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는 지역 향토사학자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도시 개발이 급속화 되면서 도시 형성의 변천과정이나 시민 삶의 풍속이 잊혀져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도시변천사 기록사업의 결과물이 속초 도시재생사업이나 마을만들기,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오는 9월 7일 ‘속초 수산업 역사의 현대적 가치 조명과 구 속초수협’이란 주제로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구 속초수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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