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매년 침수로 인해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양면 상운뜰 일원의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손양면 상운뜰은 경지정리지구 53헥타를 포함해 63헥타의 농경지가 경작되고 있는 가운데 양양군은 이들 농지의 침수 예방을 위해 지난 1997년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배수펌프장을 설치하고, 175hp 펌프 2대와 30hp 펌프 2대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배수펌프장이 시설된 지 20여년이 경과됨에 따라 노후화된 기계장치와 부속품의 마모 및 파손으로 펌프장 운영에 잦은 문제가 발생해 우기 시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지구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군이 한국농어촌공사에 배수펌프장에 대한 시설물 점검을 의뢰한 결과, 육안검사에서는 시설물 가동에 큰 문제가 없으나, 배관 일부 등 소모성 부속을 정비교체하고 내구연한이 도래된 배수펌프를 육상용(진공펌프식)이 아닌 수중용(수중모터펌프식) 펌프로 교체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추경예산으로 6,000만원을 확보해 전문기관에 펌프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는 한편, 중앙배수로 내 취입보 1개소를 설치하고, 배수로 정비 및 준설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당초예산으로 2,000만원을 추가로 편성해 배수펌프장 시설 및 관리동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일대 농경지의 농업용수 확보와 영농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210억원(국비) 규모의 ‘상운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조기에 추진되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