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연말을 맞아 가족음악회와 ‘고성 가는 길’ 전시회를 연다.
재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고성문화의 집 공연장에서 아름다운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가족음악회’를 개최한다.
‘국립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은 세계 정상인의 음악인을 배출한 명문학교이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한국인 1세대 부모(이요한·오경희)와 딸 이시온은 ‘차이콥스키 음악원 가족’이라고 불리며 한국과 러시아 음악예술의 교류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피아니스트 이시온은 전 러시아 청소년 콩쿨 그랑프리를 비롯해 20여개의 피아노 콩쿨과 10여개의 바이올린 콩쿨에 입상했고 차이콥스키 음악원 최우수 졸업자로 선정됐을 정도로 뛰어난 예술성을 지녔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녀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시온은 피아노로 슈베르트 연가곡과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고, 테너 이요한은 ‘그리운 마음’을 비롯한 한국 가곡과 러시아 민요를 들려준다.
‘고성 가는 길’ 전시회는 오는 14~20일 달홀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시를 주관하는 ‘7번국도 갈릴레이’는 고성부터 부산까지 이어지는 7번국도변 도시를 재해석하는 전시회를 계획하고 고성을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했다. 형식은 설치미술, 회화, 사진,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다.
작가는 허정원, 권승연, 김성묵, 염준호, 박건주, 박호용, 방경혜, 배철, 조동선, 양순영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성의 환경과 역사, 인문, 인물 등을 주제로 조사하고 연구한 프로젝트 작품을 발표한다.
재단 관계자는 “<고성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으로 7번국도를 예술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3년에는 예술가의 창의적 활동이 지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피아니스트 이시온.
‘고성 가는 길’ 전시작. 양순영. 그대들의 고성 바닷가의 회상. 33.68cm. 디지털 드로잉.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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