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여행의 공통점은 돌아올 목적으로 떠난다는 것이다. 돌아올 목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짠다. 어디를 어떻게 가고 또 어떤 것을 먹고 무엇을 즐기고 돌아올 것인가? 상상만해도 아주 복잡한 상황들이 엉킨 실타리처럼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국내여행은 그나마 무계획으로 출발해 문제에 봉착하면 해결하거나 뒤돌아 오면 되지만, 막대한 비용을 들여 날아간 외국여행은 말 그대로 진퇴양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여행의 격을 높이기 위해 기초를 깔고 필요한 것은 채우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없애는 아주 특별한 여행사가 번화가가 아닌 고느적한 속초시 상도문마을에 지난 10월 문을 열고 고객맞이에 한창이다.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맞춰주는 여행사입니다. 지금까지의 여행은 모두 잊으세요. 지구인투어는 여행자의 취향과 목적, 그리고 어떤 것을 원하고 즐기고 싶어 하는지를 찾아 일정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장주열 지구인투어 여행사 대표의 소개 말이다.
지구인투어 여행사는 ‘고객 밀착형 컨설팅과 소수 맞춤형 설계’를 모토로 강원도협동조합으로 설립했다. 지구인의 인은 곳곳을 누비는 ‘지구in’, 여행자를 우선시하는 ‘지구人’의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속초와 양양지역 학생 대상의 여행과 진로체험, 해외 교사 연수를 이끌어 온 ‘감자여행’이 ‘지구인투어’로 상호를 변경해 본격적인 고객 맞춤형 여행사로 리뉴얼됐다.
현재는 한국관광공사와 속초시의 지원을 받아 ‘2박 3일 숙박형 체험 속초오실’ 생활관광활성화 사업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지구인투어는 국내와 해외여행 모두 차별화한 특별여행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여 간다는 각오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 세미나, 전지훈련과 문화어학연수, 계절형 체험 및 강습(서핑, 스키·보드)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구인투어 여행사는 에스프레소 전문바인 ‘지구인카페’를 함께 겸하고 있다. 이는 여행 컨설팅을 하러 온 고객들에게 부담 없고 친숙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한 배려다.
속초시 상도문을 방문한 여행객이나 마을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오픈돼 있어 에스프레소의 색다른 맛을 경험하고픈 이들에게도 좋은 장소가 되어줄 듯하다.
여행문의는 방문 또는 전화(033-635-3441), 홈페이지(https://www.지구인투어.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성낙규 인턴기자
지구인투어 여행사 직원들이 카페 겸 사무실인 문화공간 돌담에서 포즈를 취했다. 왼쪽 첫 번째가 장주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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