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취항한 지 3주년이 됐다. 플라이강원은 취항 후 국내 노선으로 제주와 김포, 대구노선을, 국외는 대만과 필리핀 노선을 운항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노선만 운항해야 했다. 이 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처해 직원들이 무급 휴직에 들어가고 매각설까지 나돌았다. 이후 유상증자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코로나 상황도 완화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누적 탑승객을 보면 플라이강원이 코로나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7월 누적 탑승객 10만명을 돌파한 후 2021년 12월 30만명을 기록했다. 20만명이 추가되는데 1년 5개월이 걸렸다. 그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5개월 만인 지난 5월 40만명을 기록하고 3개월 후 50만명을 달성했고, 현재 60만명을 넘어섰다.
플라이강원은 국내선 제주와 여수 노선과 국제선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일본 도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연내 대만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여기에 플라이강원은 조만간 중대형기 A330-200 기종을 도입해 화물운송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기종은 미주 중서부와 유럽 전역으로 승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한다.
양양국제공항에서 플라이강원이 안정적으로 운항돼야 지역주민들이 항공편 이용 편의를 누릴 수 있고 외국 관광객 유치에 따른 도내 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플라이강원이 경영 안정화와 항공서비스 향상 등이 전제돼야 한다. 또한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에 따라 외국인 탑승객의 무단 이탈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되고 있는 만큼, 방역 또한 철저히 하고, 지자체와 지역사회도 플라이강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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