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어촌정주어항인 현북면 기사문항의 지방어항 승격을 위한 항종 변경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기사문항은 방파제 260m와 방사제 180m, 물양장 90m, 항내 수면적 2만1,000㎡으로 지난 2007년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현재 동력어선 46척과 무동력어선 2척 등 48척(208.88톤)이 이용 중이며, 어가 77호(219명)가 정치망과 자망, 복합어업 등을 통해 연간 773톤(31억9,800만원)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어촌·어항법과 같은 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국가어항은 어선 70척(450톤) 이상, 지방어항은 30척(90톤) 이상으로, 기사문항은 이미 지방어항 지정요건을 충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항종 승격이 안 된 상태다.
기사문항은 과거 어항으로 이용해온 곳을 1960년대말 해군 군용항으로 수용하면서 불가피하게 인접 모래해변 구간을 어촌정주어항으로 이용해 오면서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또 최근 국방부에서 해군장비 현대화 계획에 따라 군용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어선 수용능력 한계로 어선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제2회 추경을 통해 2,00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 항종변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조사결과를 토대로 강원도에 지방어항 승격을 정식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양양관내에는 국가어항 2개소(수산항·남애항), 지방어항 2개소(물치항·동산항), 어촌정주항 5개소(후진항·낙산항·오산항·기사문항·인구항), 마을공동어항 3개소(동호항·하광정항·광진항) 등 12개의 어항이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