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신평리의 켄싱턴리조트(구 하일라리조트) 설악밸리 휴양콘도 조성사업이 올해 준공을 목표로 10여년만에 재개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올해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휴양콘도 조성사업 재개를 위한 서류를 지난 12일 고성군에 제출했다”며 “고성군이 서류 검토를 마치면 이달 중으로 사업변경계획을 신청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주)삼립개발은 지난 1988년 고성군 토성면 신펑리 일원에 펜션형 콘도인 하일라리조트 설악밸리 1·2차 조성사업에 착수해 1차사업은 1990년 마무리했지만, 2차사업은 공정률 75%를 달성한 상황에서 1997년 부도로 인해 법정관리가 진행되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당시 1차로 조성된 밸리콘도도 운영이 중단됐다.
이어 지난 2006년 이랜드그룹이 385억여원을 투입해 (주)삼립개발를 인수하면서 하일라리조트(현 캔싱턴리조트) 설악비치와 하일라리조트 설악밸리 소유권도 인수했지만, 설악밸리 조성사업은 그동안 진척이 없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설악밸리 조성사업에 나서 1차 밸리콘도의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했으며, 미준공된 2차 밸리콘도는 이달 중 사업변경계획서를 제출해 오는 10월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밸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안재하 실장은 “(주)삼립개발 인수 당시 계획했던 사업추진 매뉴얼에 따라 밸리사업을 재개하고 있다”며 “10월말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지만, 빠르면 7월 이전에 준공해 올 여름 피서철부터 운영을 시작하려고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설악밸리 1차 휴양콘도는 7만5,343㎡ 부지에 36동(26평형과 35평형)의 펜션형 콘도와 2개(1층·2층 규모)의 연회동을 갖추고 있다. 설악밸리 2차 휴양콘도는 5만7,435㎡ 부지에 총 44동(33·36평형)의 펜션형 콘도와 2개의 관리동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1차 밸리콘도는 75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과 단층 연회동을 2층으로 증축하고, 2차 밸리콘도는 총 276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 설악밸리콘도가 올해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공사 재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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