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은 겨울을 앞두고 농업재해로 인한 농업시설물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업재해 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양양지역은 지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로 농경지 유실과 매몰 등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10월 10~11일에는 강풍으로 12ha의 과수 낙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겨울철 대설과 한파 등 계절적 재해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농산지원팀, 작물환경팀, 원예기술팀, 축산정책팀 등 총 4개 팀으로 농업재해 대책상황실을 구성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대책상황실은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24시간 가동하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관내 농업인들에게 특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는 등 비상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재해에 취약한 농업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 지도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폭설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축사 등은 수시로 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설하우스 설계 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 고시한 내재해형 표준규격시설을 사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하우스는 피복재를 사전에 제거해 눈 피해를 방지하고, 눈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해하는 보온덮개와 차단막은 걷어 두거나 비닐을 덧씌워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황병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가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가입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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