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함명준 고성군수의 5대 군정목표의 하나인 ‘활력이 넘치는 경제’ 실현을 위해 국내 해양심층수 관련기관, 산업, 전문가 등 60여명이 모여 해양심층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지난 10일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 해양심층수산업 종합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해양심층수산업 융합 클러스터’와 ‘산학연관 인적 네트워크 구축’, 관련 규제 개선을 통한 ‘응용산업 확장’, ‘해양심층수산업 전반의 새로운 전기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군은 보다 실효성 있는 과제 추진을 위해 분야별 TF팀 구성과 관련 연구를 실시하고 규제완화 필요성을 대국민 홍보하기로 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수산부와 강원도, 고성군이 주최하고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과 고성해양심층수전용농공단지협의회가 주관했다.
김규범 서울대 교수는 ‘동해 심층 해수의 생성과 환경적 특성’ 발표에서 “해양심층수는 연중 2℃ 이하의 안정적인 저온성, 해양식물의 생장원인인 무기영양염(질소, 규소, 안산염 등)이 풍부한 부영양성, 병원균과 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청정성, 수질의 변동이 적은 안정성 등 4대 특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1976년부터 16개 지자체에서 해양심층수를 개발하기 시작해 생수, 맥주, 음료, 소금, 화장품, 약품, 두부 등 1000여 종의 해양심층수 활용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김현주 책임연구원(선박해양플랜트연수소)이 좌장을 맡은 세션1에서 주현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은 ‘해양심층수산업 확대 기반-규제 완화 및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동종산업(먹는샘물)과의 형성성 유지를 위한 제도 및 관리기반 구축,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해양심층수 기준 정립, 관련법 소관 부처와의 지속적 소통과 협의를 통한 제도적 역학구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근 변호사는 ‘해양심층수 소금산업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식품공전의 해양심층수 소금을 정제소금과 구분되는 별도의 소금 유형으로 인정하고, 학교급식 등에서 정제염과 달리 취급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의 건강권 및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는 ‘해양심층수염과 정제염은 매우 다르다’라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재선 경동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2에서는 김병기 강원도립대 교수가 ‘해양심층수 양식산업 도입방안’ 발표를 통해 “대서양연어 양식을 위해서는 경제성 평가와 수익성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며 “산업적 적용을 위해서는 수확밀도 기준 50~70㎏/㎥의 고밀도 사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덕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해양심층수 다목적 취수관 설치 방안’ 주제발표에서 “해양심층수 특화 산업지구에 해양심층수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해양심층수 산업 활성화를 위해 350억원을 투입해 고성군 봉수대해수욕장 일원에 3,000㎥/일 규모의 취수관 조성사업을 내년 1월 착공, 2025년말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 이후 토론자들이 각 발표 내용에 대한 종합토론을 벌였다.
함명수 고성군수는 “해양심층 수산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제2특화산업단지 조성, 다목적 해양심층수 취수시설 및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 등을 계획 및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낙규 인턴기자 nk_2232@naver.com
해양심층수산업 김일섭 고성진흥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