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은 실향민문화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실향민문화육성사업’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17~19일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원에서 개최한 제7회 실향민문화축제를 들 수 있다. 실향민문화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실향민 도시라는 독특한 역사·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열고 있다. 전국 실향민들이 함께 모여 망향의 한을 달래며 고향을 그리는 축제로 각종 공연과 체험, 전시, 실향민촌 테마거리 등 다양한 실향민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향민음식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아마이요리 유튜브 콘텐츠 제작, 실향민 음식문화 다큐멘터리 ‘그곳, 그맛’ 제작, 이북 놀이문화콘텐츠 발굴 및 체험전시 등 실향민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전시행사로 지난달 14~30일 속초시립박물관에서 고성 DMZ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박종우 작가의 ‘비무장지대 DMZ’ 사진전을 개최했다.
재단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실향민문화 콘텐츠를 제작해 세대를 뛰어넘어 실향민문화를 알리고 있다. 피난 이후 속초지역에 자리 잡은 실향민촌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메타버스 아바이마을 테마거리에서는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가옥과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달에는 아바이마을 메타버스 페이지 팔로우 이벤트와 함께 속초시의 실향민문화 관련 주요 명소를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와 실제 장소를 모두 방문하고 인증하는 ‘Meta속초 : 속초로 가보자Go’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까지 속초를 중심으로 한 실향민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학술행사와 실향민 음식문화를 대중에게 선보일 실향민음식 밀키트 제작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내년에는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실향민문화육성사업을 더욱 알차게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재환 기자
지난 6월 17~19일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원에서 개최된 제7회 실향민문화축제의 속초사자놀이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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