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표 항공사인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지난달 30일 첫 일본 도쿄 나리타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다. 양양-도쿄노선은 정부의 일본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에 발맞춰 취항했다.
이날 165명의 내국인을 태운 여객기가 오전 11시 25분 양양공항을 이륙해 2시간 만인 오후 1시 25분 도쿄 나리타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사전 예약률이 80% 넘어 앞으로 겨울철 노선 활성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도쿄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는 B737-800 기종으로,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한다. 주로 2박 3일과 3박 4일 일정의 여행 코스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이번 달부터 허용한 우리나라 국민의 일본 무비자 입국 시행은 지난 2020년 3월 무사증 입국 중단 후 2년 7개월 만으로, 무사증 입국 정지 조치가 풀리면서 양양-나리타 노선에 대한 양국 여행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양-도쿄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도쿄노선에 비해 비행시간과 양양공항의 출입국 수속 시간이 짧고 주차장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강원도민과 경기 동부권 주민들이 일본 여행 시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최근 엔저 현상에 따라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항로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나리타 취항은 양양국제공항 개항 이래 양양~일본 국제선 첫 취항으로 단체 관광객은 물론 개인 자유여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의 일본 주요 도시로의 취항까지 확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일본 도쿄 노선은 현재 취항 중인 필리핀 클락, 베트남 하노이·호치민과 취항 예정인 대만 타이베이와는 다르게 아웃 바운드 중심으로 모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이 양양발 도쿄노선을 지난 30일부터 본격 운항했다.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