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3대 미항인 양양 현남면 남애항이 ‘클린 국가어항’에 최종 선정됐다.
양양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국내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에 양양 남애항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린 국가어항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전국 국가어항 중 5개 어항을 선정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항내 방치된 폐어구, 기자재 등 난립한 불법시설물을 철거하는 동시에 어항 특성에 맞는 편익시설을 체계적으로 설치해 경관이 살아있는 쾌적한 선진어항으로 종합 정비하는 사업이다.
남애항 클린 국가어항 사업에는 내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69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98억원, 민자 21억원)이 투입된다. 양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불법·노후 시설물 철거, 어항기능시설 정비, 경관환경 개선, 편의시설 확충,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해 남애항을 아름다운 복합관광어항으로 발돋움시켜 나갈 계획이다. 1980년대 영화 <고래사냥>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친 남애항은 아담하고 뛰어난 경관을 바탕으로 강원도 3대 미항으로 불리며 양양 10경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서핑과 스쿠버다이빙 등 체험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노후되고 불법 적치된 각종 시설물과 난립하고 있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어항 경관이 훼손돼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촌마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컨설팅 자문을 통해 효과적인 정비 계획을 수립, 지난 9월 해양수산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서류심사를 받고, 지난달 19일 평가위원들의 현장평가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어업인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통해 남애항이 명품 어항으로 이전 모습을 되찾아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클린 국가어항에 선정된 남애항의 정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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