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실향민문화의 상징인 갯배의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속초민예총(회장 박민효)은 오는 12일과 13일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제1회 갯배 평화예술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속초 실향민문화의 인문성과 예술성을 결합하는 토대 마련을 위해 준비한 행사로 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후원으로 열린다.
첫날인 12일에는 실향민 연극과 지역문화의 관점을 발견하는 자리이다. 고 이반 작가의 희곡 <그날, 그날에>를 연출한 변유정 연출가가 연출일기 형식으로 희곡을 무대화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또 실향민 연극 대본 함께 읽기, 연극 <그날, 그날에> 중요 장면 다시 보기 등을 통해 이반 희곡의 세계를 만난다. 둘째날인 12일에는 속초와 평화문화의 관점에서 갯배의 가치를 들여다본다. 지난 2020년 <갯배이야기>를 발간한 엄경선 작가가 갯배를 비롯한 속초 실향민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김인섭 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이 평화학의 관점에서 갯배의 장소성과 갯배예술제 발전방안을 발표한다.
속초민예총 관계자는 “갯배예술제와 실향민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실향민예술을 평화의 관점에서 재해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에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2023년 갯배예술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민예총이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제1회 갯배 평화예술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사진 제공 : 엄경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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