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속초시체육회장 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4명이 물망에 오르며 서서히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예상자는 홍우길(58) 현 회장, 조명수(62) 현 강원도체육회 부회장, 최용수(53) 전 속초시육상연맹회장, 허우철(50) 전 속초시배드민턴협회장 등이다.
홍 회장은 개인적인 사업 문제로 현재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3명은 선거가 50여 일 남았지만,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속초시체육회는 오는 12월 22일 신임 회장 선거를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20년 민간체육회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시행되는 두 번째 선거다.
조명수 도체육회 부회장은 “그동안 열심히 체육활동, 교육활동을 해온 풍부한 경험과 두터운 체육인맥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속초시 체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엘리트 체육은 물론, 열악한 비인기 종목의 지원과 각 종목에 대한 활성화 방안도 가맹 종목단체와 소통해 획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속초시생활체육회장과 속초시체육회 상임 부회장을 지내고 현재는 강원도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용수 전 속초시육상연맹회장은 “고령화·저출산 인구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 시기에 속초시 체육계의 미래는 △스포츠를 통한 건강 도시 속초 구현 △지역체육 발전과 주민통합 △엘리트 체육·학교체육·생활체육 연계 △체육단체 지원 및 지도자 육성에 달려 있어, 이를 해결할 적임자여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속초시육상연맹 회장과 정문헌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내고 현재는 강원도교육청 청념도민 감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우철 전 속초시배드민턴협회장은 “국가 중심에서 민간 중심의 체육정책으로의 변화하는 통합 체육회를 이끌어갈 적임자는 속초시 체육인들을 화합시킬 수 있는 젊은 리더십을 갖추고 변화하는 환경에 잘 대처해야 한다”며 “체육회의 재정자립도 구축으로 속초시민 1인 1종목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공적 프로그램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속초청년회의소(JCI) 43대 회장과 속초시태권도협회 부회장, 속초시배드민턴협회장을 지냈다.
홍우길 출마예정자는 지난 27일 전화통화에서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중국 사업 문제로 1~2주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체육회 내부가 제도적으로 정비되고 활성화 단계여서 재도전해 강원도 최고의 체육회로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사업 문제가 정리되면 조만간 출마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초시체육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은 38개 종목 회장과 각 종목단체 클럽 회장 등이며, 후보자 등록은 12월 11~12일,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12월 13~22일이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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