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태권도협회(회장 정성태, 이하 협회)가 속초시청 태권도부 창단을 위해 나섰다.
협회는 최근 이병선 시장과 김명길 시의장을 만나 우수한 속초 출신 선수들이 타 시·도 실업팀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고, 속초시를 태권도의 메카로 만들어 명예를 높이기 위해 시청 태권도부 창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협회는 “속초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중·고 태권도부가 연계되면서 많은 우수 인재들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 전국단위 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고 있고, 청소년 국가대표에도 선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해 2,000여명의 선수, 지도자, 학부모가 동·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속초시를 방문하고 있다”며 “속초시청 태권도부가 창단되면 더 많은 팀을 유치함으로써 태권도 전지훈련 장소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속초에는 설악고 20명, 속초중 11명, 설온중 5명, 조양초 15명 등 50여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고, 9개 도장에서 약 2,500명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속초 출신의 대학·실업팀 선수는 용인대 8명, 경희대 1명 등 대학교 13명, 춘천시청 2명이며 내년에 2명이 철원군청에 입단할 예정이다. 용인대에서 뛰고 있는 김민서는 2022년 그랑프리 세계태권도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박지혜(설악고)와 신주원(속초중)이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최승문 속초중 코치가 2022년 세계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불가리아 소피아) 국가대표 코치로 선임됐다.
박지혜는 제11회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