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세관(세관장 김성복)은 중국산 위조상품을 국제우편물을 이용해 밀수입한 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A 씨 등 2명을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 씨 등이 밀수입한 물품은 가짜 샤넬 가방 등 1,295점, 시가 약 18억원 상당으로, 인스타그램·블로그 등에 위조상품 사진을 올려 구매자들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이들은 자가사용 물품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가족·지인 등 타인 명의를 이용,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초세관은 국제우편물 통관내역을 정밀 분석하던 중 다수의 국제우편물이 특정 주소지 인근으로 면세통관되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조사에 착수한 후, 압수수색·포렌식 증거 분석 등을 통해 범죄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속초세관은 “판매를 목적으로 수입하는 국제우편물은 세관 신고대상이며, 위조상품 등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을 국내로 반입하는 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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