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섯산업화 거점 구축 ‘박차’
양양속초산림조합(조합장 정용환)이 미래 주력사업으로 전국적인 버섯산업 거점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최초로 진행해온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이 점차 안정화 궤도에 오르며 실질적인 소득 창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양양속초산림조합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양양 손양면 여운포리 부지에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을 도입한 후 그동안 완성도 높이기에 주력한 결과, 올해부터 실질적인 농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은 그동안 거의 전량을 중국산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화로 전환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표준화 시험가동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
정용환 조합장의 미래 먹거리 사업 전환과 전국적인 버섯산업화 추진 전력에 발맞춰 진행한 이 사업은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설과 실험실, 사무실 등 체계적인 시스템에 더해 협업을 바탕으로 일부 불안정한 시스템을 보완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이는 전국 최고의 송이고장인 양양군을 버섯거점지역으로 견인하는 동시에 표고버섯의 전 생산과정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이뤄내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고, 양양속초산림조합의 맞춤형 톱밥배지 생산기술력은 산림조합중앙회의 종균기술력을 원천으로 국산화에 의한 고품질 대량생산의 길을 연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정용환 조합장과 김동희 상무 등 직원들은 표고버섯톱밥배지의 국산화 생산력 확보를 위해 생산 공장이 가동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현장에 나가 꼼꼼하게 지도하며 납품하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이런 노력을 거쳐 2018년에는 양양군과 함께 톱밥배지 배양센터 증설사업을 추진, 연간 2회 배지 배양량을 늘리며 버섯산업화의 중심으로 속도를 냈고, 양양군도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342㎡ 규모로 톱밥배지 배양실을 증설하는 등 현대화 사업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은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보조금 1억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1억원을 들여 표고버섯 15농가에 전문 인력을 투입, 10만개의 톱밥배지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도 2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산림조합이 배지를 배양해 납품하던 방식에서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부터 출고까지 모두 농가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올해는 22농가가 인건비와 배지구입 보조금을 지원받아 양양 손양면 여운포리 생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면서 품질도 더욱 향상되고 있으며, 인건비 절감은 물론 생산시스템 효율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도 산림조합과 농가들의 직접 참여에 발맞춰 보조금 지원과 맞춤형 관리에 나서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품질 생산으로 내년부터 수익 전환
올해로 14년째 톱밥배지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박성길(강현면) 양양표고버섯농원 대표는 초창기 중국산 톱밥배지로 수익을 낸 후 국산으로 전환했지만 불안정한 재료로 적자를 봐야만 했다. 하지만 2년 전 양양으로 이주한 후 양양속초산림조합의 톱밥배지표고버섯사업에 참여했고, 직접 고품질 톱밥배지를 만들어 내면서 최근 1회 출하에 자부담을 모두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연말까지 생산하는 고품질의 톱밥배지표고버섯은 모두 수익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크다고 한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결실 뒤에는 자신의 노하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양양속초산림조합의 안정적인 생산시스템과 함께 양양군의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박성길 대표는 “톱밥배지로 생산하는 표고버섯의 국산화 기술력을 농가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전환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산림조합과 양양군의 지원이 생산력 증대는 물론 농가 소득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양읍 월리 고노골 백은선 농가도 “우리가 직접 톱밥배지를 만들어 하우스에 입상 후 관리하다 보니,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품질도 좋아져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더욱 열심히 참여해 양양군이 전국적인 버섯산업 거점으로 정착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양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양양속초산림조합의 고품질 생산체계가 시너지를 더하면서 관내 22개 톱밥배지표고버섯 생산 농가들의 소득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인재육성·복지증진 ‘시너지’ 창출
산림조합은 김동희 상무를 비롯한 직원들이 산림사업의 영업력 확대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를 목표로 푸른 숲 가꾸기 사업와 사방사업, 임도개설사업 등 계속사업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다각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현장점검을 기본으로 추진 사업의 안전성을 확인하며 분야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또 임도개설사업, 숲 가꾸기 등 주력사업의 확대에 나서는 한편, 관할지역인 속초시의 산림조경수 식재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림사업의 영업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지역에서부터 탄소중립의 정부 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가운데 연중 푸른 숲 가꾸기 캠페인을 전개해 산사태와 산불 예방 등 선순환 선진산림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조합은 믿음과 신뢰의 추진력을 보여준 정용환 조합장과 김동희 상무 등 직원들의 실천적 사업 실행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전국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선순환의 투명한 경영체계와 경영안정화의 기조를 이어가며 조합원 복지증진도 높여 나가고 있다.
산림조합은 그동안의 산림사업과 금융실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조합원 자녀 중 대학생 15명에게 총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양양군에는 인재육성장학금 1,000만원을, 속초시에도 애향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수익의 일부를 지역인재육성에 재투자하며 나무와 숲을 가꾸듯, 사람을 키우는 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산림조합이 농가 참여형 표고버섯톱밥배지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농가들이 직접 표고버섯톱밥배지를 맞춤형으로 생산하고 있다.
농가들이 생산한 표고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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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양양속초산림조합장
글로벌 스마트 산림산업화 주도
정용환(사진)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산림산업의 미래 산업화를 위해 전 분야에 걸쳐 기반을 탄탄하게 갖춰나가며 특화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용환 조합장은 “양양속초산림조합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춰 조합원 복지증진은 물론 양양군의 산림글로벌화에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랜 행정 경험과 경쟁력 높은 경영마인드로 양양속초산림조합의 안정화를 이끈 정용환 조합장은 현장 중심 정책과 추진력으로 ‘조합원 중심의 글로벌 스마트 산림조합’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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