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철학자’ 김형석(사진) 연세대 명예교수의 ‘속초시민에게 주는 희망메시지’ 강연이 지난달 23일 오후 속초중앙교회에서 열렸다.
김 명예교수는 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이날 강의에서 1919년 3.1 만세운동 시 국가관의 생성, 1945년 해방 전후 남과 북의 분단,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적 대립, 1948년 남한과 북한의 정부수립, 1950년 6.25 전쟁 발생, 그리고 전후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과정과 변혁사를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지나온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장차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윤동주 시인과 동문수학하거나 도산 안창호 선생에게 설교를 들은 경험을 곁들여 강연에 흥미를 더했다.
대한민국의 최고령 수필가이자 서양철학자 1세대로 불리는 김 명예교수는 평양 출신으로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시카고 대학교 및 하버드 대학교 연구 교환 교수를 역임했으며, 오스틴대학교에 출강했다. 1959년 간행한 베스트셀러 수필집 ‘고독이라는 병’과 ‘100년을 살아 보니’ 등 4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김형석 명예교수의 강연이 지난달 23일 오후 속초중앙교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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