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양양군이 2023년 부터 적용할 군의원 의정비 결정에 반영할 주민의견조사에 들어갔다.
고성군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2차 회의에서 군의원 의정비 지급기준액을 올해 대비 12.2% 인상된 연간 3,810만원으로, 주민의견조사에서 제시한 연간 최소금액은 3,395만원, 최대금액은 4,018만원으로 결정했다.
기초의원의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구성된다. 의정활동비는 상한액 범위 내에서 정액 지급되고, 월정수당은 의정비심의위에서 결정한다.
현재 고성군의회의 연간 의정비는 의정활동비 1,320만원, 월정수당 2,074만8,000원을 합쳐 3,394만8,000원이다. 군의정비심위원회는 월정수당 기준액을 415만2000원 증액한 2,490만원으로 책정했다.
주민의견조사는 전문여론조사기관에서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0일간 고성군에 거주하는 만18세 성인 남녀 5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 설문조사로 진행하며, 의정비심의위에서 결정한 최대·최소 금액 범위 내에서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의정비 금액 범위를 산출한다.
군은 조사를 마치면 주민의견조사 결과를 의정비심의위에 의정비 결정 자료로 통보할 예정이다.
양양군 의정비심의위는 최근 1차 회의를 열어 총 9.4% 인상안을 마련했다.
의정비심의위가 상정한 인상안은 월정수당을 현재 2,220만원에서 15% 올린 2,555만원과 의정활동비 1,320만원 등 총 3,873만원이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이번 인상안에 대한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의정비심의위는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설문조사 결과 반대가 많은 경우에는 인상안 중 하위 5구간에서 최종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이번 의정비 인상안을 놓고 “의정비 인상에 대한 일부 논란이 있지만, 앞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실제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다면 현실화가 이뤄져야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재환·김주현 기자
양양군의정비심의원회가 회의를 갖고 의정비 인상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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