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대포농공단지 내 오징어 건조·가공 업체에 외국인 계절(겨울철)근로자가 투입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필리핀 외국인 계절근로자 21명이 입국해 관내 7개 업체에 배치됐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오징어 할복 및 건조작업에 투입된다.
시는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치가 관내 가공업체 일손 부족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고용 기간 중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탈 방지 및 인권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마약 검사와 외국인 등록을 마치기로 했다. 지난 2018년부터 4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투입해 수산물 가공업체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 왔으나, 코로나 발생 이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중단되면서 오징어 건조·가공업체들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시 관계자는 “내국인이 기피하는 오징어 가공업의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투입으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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