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속초시를 찾은 관광객이 작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속초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내 주요 관광지점을 통해 집계된 관광객 수는 818만6,000명으로 2021년 상반기 대비 54.1%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1,566만1,000달러로 2021년 상반기 대비 74.8%(670만1,000달러) 증가했고, 수입액은 1,561만3,000달러로 44.7%(482만3,000달러) 증가해 4만8,000달러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시는 강원지역의 심각한 무역적자 상황을 고려하면 좋은 결과라고 했다.
올 상반기 사업자 등록은 2만2,472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09%(2,060개) 증가했으며, 생활밀접 업종 중 통신판매업이 36.21%(109개) 증가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와 소통 활성화로 통신판매 영역이 다양해지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금은행 수신액은 1조3,89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5%(1,760억원) 증가했으며, 여신액은 1조6,679억원으로 7.6%(1,177억원) 증가해 여·수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건축물 거래 면적은 17만8,950㎡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집값 고점론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6개월 사이 73.1%(48만5,236㎡) 감소했다.
속초시 고용상황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경제 위기에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고용률은 63.2%로 2021년 상반기 대비 1.4% 증가했고, 실업률은 1.4%로 0.4%P감소했다. 특히 청년 고용률(15~29세)은 45.4%로 4.9% 대폭 상승했다.
시 관계자는 “경제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구직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과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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