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건설 공사에 지역건설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지난 12~13일 동서고속화 철도건설 현장사무실을 찾아 제1공구 대표사인 ㈜에이치제이중공업과 제7공구 대표사인 주식회사 한화건설에 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대전의 국가철도공단 본사를 방문해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공단 내규의 개정을 요청했다.
현재 국가철도공단 내규인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에 따라 지역 업체 참여여부에 가·감점이 적용되고 있어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상황이다. 그러나 감점 조항이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돼 내년부터 발주되는 철도사업은 지역 업체의 참여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지역업체 1개 이상 미포함 시 10% 감점을 적용하고 있다.
도는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도 본격 공사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현장을 방문해 지역 업체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일부 구간이 착공된 강릉~제진 철도건설은 내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전 구간을 착공할 예정이다.
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현재 건설 중인 사업에 많은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특히, 국가철도공단의 내규 개정을 통해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감점 조항이 계속 적용돼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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