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태우듯이 굽는 케이크입니다. 구어 낸 스모키한 향과 치즈와 생크림 맛이 어우러져 꾸덕꾸덕하고 크리미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뒷맛은 고구마 향의 구수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깊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차게 해서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배은지 달달공장 대표는 대표메뉴 ‘바스크치즈케이크’를 이렇게 소개했다.
달달공장은 지난 17일 교동 삼환아파트 아래 동해대로변에 오픈했다.
카페 안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긴 소파와 대리석 식탁 그리고 작은 라운드 티 식탁 등 여러 형태의 테이블을 준비해 다양하게 찾아오는 고객들을 배려했다. 중앙에는 흰 자갈을 베이스로 꽃과 갈대를 조경해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면은 흰 단색으로 칠했고 액자를 걸어 심플하게 꾸몄다. 모든 것이 배 대표의 아이디어와 손길로 만들었다.
배 대표는 고성이 고향으로 ‘치과 간호사’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요리에도 재주가 있었다. 배 대표는 간호사 일을 하면서도 서울 레터링케이크(문자를 시각적으로 도안) 전문가에게서 케이크를 배웠다. 맛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레시피를 배웠고 자신만의 맛을 개발하기 위해 식재료의 계량을 꾸준히 해 왔다. 3년의 노력 끝에 이번에 ‘달달공장’을 오픈했다.
르뱅쿠기,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등 다양한 빵과 바스크치즈케이크를 비롯한 단호박 치즈케이크, 당근케이크, 인절미케이크, 초코케이크 등 여러 종류의 케이크 외에도 커피, 음료, 에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모든 식재료는 손수 구입하고 시럽부터 부재료, 견과류 등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만든다.
배 대표는 앞으로 관광객,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체험 클래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 : 010-3470-3615>
성낙규 인턴기자
배은지 대표가 달달공장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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