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택(사진) 서양화가가 오는 11월 1~10일 청호동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제4회 작품전을 연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의 2022 속초문화예술인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속초의 바다와 설악산, 청호동 아바이마을, 인물 등을 소재로 한 수채화와 유화 작품 27점이 선보인다.
아바이마을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김 화가는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에 입학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6개월 만에 대학을 그만둬야 했다. 이후 속초시에서 32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키워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입상을 했다. 그는 못다한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정년을 2년 남기고 2009년 명예퇴직한 후 퇴직금으로 홍익대학교에 복학해 유화와 수채화 실기과정 2년을 수료했다.
그동안 한국현대미술아트페스티벌전(뉴욕·LA·모스크바·하와이·파리·밀라노)과 캐나다빅토리아아트홀초대전 등 국제전에 작품을 전시하고, 한반도평화미술특별전, 창조초대작가전, 서울국제호텔아트페어전 등 150여회에 이르는 국내 그룹전에 참가했다. 김 화가는 16년간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동명동주민자치센터, 속초교육문화관, 초등학교 방과후교실, 강릉문화원 등에서 서양화를 지도하는 재능기부활동을 펼치며 미술의 저변 확대에도 열정을 쏟아왔다. 한국창조미술협회강원도지부장과 속초미협 부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 서양화분과 소속으로 한국창조미술협회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영 화실을 운영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김병택 화가의 전시작 ‘청호동 아침해변’. 유화 10호(53*40.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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