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항공화물산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광역 시도 중 전국 최초로 항공화물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도의회는 지난달 29일 진종호(양양, 사진)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원도 항공화물운송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도의회는 경제통상위원회(위원장 김기철)가 지난달 19일 양양국제공항 내 화물터미널 예정부지를 확인하고, 항공화물운송사업을 추진하는 플라이강원 본사를 방문해 항공화물 사업계획을 청취하는 등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고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조례안을 의결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도지사는 양양국제공항 등 도내공항의 항공화물운송사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시행하고, 예산의 범위에서 운송사업자와 화주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도록 했다. 또 운송사업자와 화주에 대한 중복지원을 금지하며,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금 받은 경우 환수 조치하고, 환수결정일로부터 3년간 지원을 제한한다. 감독관리 및 항공화물운송사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개인·단체 및 법인에는 포상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항공화물 조례에 따라 양양국제공항과 원주공항을 기반으로 항공화물운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내에서 생산되는 공산품, 의료기기, 신선 농산물 등의 수출공급망이 확보되고 항공화물운송 거점 마련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도는 연간 2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1,200여명의 고용창출, 2,000여명의 인구유입과 연간 5만톤 이상의 도내 농수산물 수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진종호 도의원은 “양양국제공항이 항공화물 수출기지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는 “항공화물운송사업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으로 화물 유치 경쟁력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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