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 14일 “준공단계에서 거의 4년째 방치되고 있는 속초항 여객터미널에 대해 강원도가 행정조치에 나서 마침내 속초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밝혔다.
강 위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환동해본부 결산심사 회의에서 지난 8월 지적한 연안여객터미널 시행사의 유예기간 연장 조치 여부를 질의한 결과, 환동해본부로부터 시행자의 자본력 한계와 선박 미확보 등을 이유로 관계 법령에 따라 지난 1일 자로 행정처분 조치(사업승인 취소)를 시행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8월 속초항 연안여객선 터미널의 장기방치 상황을 지적하고, 운영업체의 시행 능력과 그동안의 추진 과정을 봤을 때 더 이상의 연장 조치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행정처분유예 기간인 9월 말 이후에는 즉시 승인 취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강 위원장은 당시 “사업 허가조건(선박 확보)을 충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업체의 건축물 사용승인 시 당초 목적 외(커피숍, 일반음식점 등)의 사용 우려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행정처분 소요 기간 및 시설물 원상회복은 내년 5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동해본부는 이를 위한 시설물 철거관리 행정대집행 예산 1억원을 내년 추경예산에서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4년간 항만시설 사용료 미납분에 대해서도 채권확보를 통해 조치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 위원장은 “강원도에 속초 시민의 재산인 연안여객터미널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해줄 것을 강조했다”며 “도와 속초시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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