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이병선호’가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았다.
이에 이병선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속초시정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출범한 민선 8기가 짧은 기간에도 공모사업 등 주요 사업 추진이 순항 중이어서 향후 속초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100일 동안 지역 현안 사업인 동서고속철도 적기 완공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고, 시의회와의 긴밀한 협조로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전 시민에게 희망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비롯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민선 8기 출범 이후 여러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대규모 예산 확보로 시 재정 건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시는 지난 8월 ‘지방소멸 대응 기금 지자체 평가’에서 관심 지역 중 전국 2위를 차지해 국비 82억원을 확보했다. 또 △대한체육회 주관 ‘ICT 기술 활용 스포츠콘텐츠 치험시설 설치 사업(국비 70억원 확보)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2023년 지자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사업비 50억원 확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5차 예비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등에 선정됐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끊임없는 발전 속에서 역경을 극복한 시정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승격과 성장’ 60년의 주인공인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바람대로’, ‘시민과 함께 하는’ 미래 120년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동서고속철 조기 완공 총력
지역 현안 사업인 동서고속철 착공식이 오는 18일 속초에서 열려 2027년 개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착공식은 당초 지난달 7일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11호 태풍(한남노) 여파로 일정이 연기됐었다.
시는 2016년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동서고속철 건설사업이 1·7공구(턴키방식) 연내 착공을 시작으로 속초 구간을 포함한 타 공구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는 지난 몇 년간 지역에서 불거진 역사 지하화 논란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하화를 추진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재실시로 사업추진이 또다시 원점에서 검토돼야 하고, 설사 통과하더라도 사업 시작이 요원해짐은 물론 막대한 사업비 추가분을 속초시에서 부담해야 해 사실상 지하화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2027년 적기 완공과 당초 토공방식으로 계획돼 있던 속초정거장과 진입구간을 교량방식으로 변경 해줄것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해당 구간이 토공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속초시에서 유일하게 남은 개발 가용지의 이용효율 저하는 물론, 개발중심축의 단절 및 주요 관광지인 설악산의 조망을 저해하는 등의 경관 훼손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했다.
■전국 제1의 관광도시 육성
시는 우리 지역이 산·바다·호수·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 국제 크루즈 등의 교통망이 확충되면 국제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에 맞춰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지속 발전 가능한 관광환경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지역에 체류하며 지역민의 삶을 공유하는 ‘생활관광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2박 3일 체류형 생활관광 프로그램 ‘속초오실’과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되는 3박 4일 ‘속초체크인’ 사업 등을 통해 워케이션 인구 유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이스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마이스는 ‘관광산업의 총아’로 불릴 만큼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 또한 큰 산업으로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파급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밀집된 실내 행사장을 벗어나 도시의 오픈 공간을 활용한 마이스는 보다 안전하면서 로컬 도시 인프라와 결합한 체험을 원하는 흐름과 맞물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명진 기자
이병선 시장이 지난 여름 속초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피서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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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병선 시장
“민선 8기 시정 핵심 가치는 소통·화합·성장”
-민선 8기 속초시정의 철학과 색깔은.
△민선 8기 시정 철학의 핵심 가치는 소통·화합·성장이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속초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 또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으로 이해하면서 8만3천 시민 모두가 같은 목표를 지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젠더간, 세대간, 지역간, 정치적 갈등을 넘어 모든 부문에 있어 속초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
-앞으로 역점을 둘 정책은.
△지역균형 발전과 속초시 미래 발전을 위해 시 청사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 우리 시 출산율이 매년 줄어들어 2016년부터는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수를 넘어선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 탈피를 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임신·출산·양육까지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맞벌이부부 안심 보육센터 설치, 출산지원금 확대, 유아자녀 아토피 혈액 검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 어린이 전문병원,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조성해 미래 세대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겠다.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라는 시정 구호에 걸맞게 나누어졌던 시민사회를 하나로 화합시키고, 미래로 도약하는 속초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만큼, 그 선택의 소중한 가치들을 올곧이 시정에 반영해 미래를 지향하는 속초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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