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 7일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각종 공모사업 등 주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어서 향후 속초시의 발전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출범한 민선 8기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공모사업 등 각종 주요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지방소멸 대응기금 지자체 평가’에서 관심 지역 중 전국 2위를 달성(국비 82억원 확보)한데 이어 △대한체육회 주관 ‘ICT 기술 활용 스포츠콘텐츠 체험시설 설치사업(국비 70억원 확보)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2023년 지자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사업비 50억원 확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5차 예비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등에 선정됐다.
시는 이와 함께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6기 때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의 속초 구간 착공식이 이달 중에 열리는 등 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단절을 유발하고 토지이용의 효율을 저해하는 역사 진입로 210m 구간의 토공 설계 부문 또한 교량화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동서고속화철도 속초 구간 착공에 발맞춰 역세권 개발 구상도 본격화해 역세권 개발 대상지인 소야벌 일원을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각종 규제 특례와 컨설팅을 통해 지역성장 거점 구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악동 재건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쌍천 산책로 조성과 관련한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 공작물 취득을 골자로 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만큼, 내년 가을 성수기 도래 전에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이병선 시장의 주요 공약인 시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 1967년 건립 후 상당한 노후화가 진행된 현 시청사 부지는 주민편익시설 조성 등을 통해 북부권 균형발전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새롭게 건립될 신청사는 급변하는 행정·도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조성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에 시는 입지선정부터 청사건립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으로 시의회 정례위원회 보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또 도내 최초로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할 수 있는 어린이 영어 특화도서관을 오는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영어도서관은 연면적 660㎡, 지상 2층 공공도서관 형태로 건립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공공건축기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8기 제1차 조직개편은 동서고속철도 완공, 역세권 개발, 시청사 이전, 강원특별자치도 준비, 4차산업 연계 스마트시티 조성 등 민선 8기 주요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심도 있는 조직진단과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자치법규 개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 100일은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속초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변화된 속초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초시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시민과 함께 차분히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이병선 시장이 지난달 3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시청 상황실에서 ICT 스포츠 체험시설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노학동 척산생활체육관에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크댄싱, 스케이트보드 등의 경기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내년 4월부터 운영하고, 속초시는 장소 제공 및 행ㆍ재정적 지원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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