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을 주제로 한 기획전 ‘언젠가는 금강산’이 지난 5일부터 국립산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전범권) 국립산악박물관은 이날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막식을 열고 내년 5월 28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국립산악박물관은 “현재 분단되어 갈 수 없는 백두대간의 명산 금강산에 언젠가 다시 자유롭게 오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젠가는 금강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기획전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금강산 관련 소장품을 등산 문화·역사에 초점을 맞춰 보여준다. 조선시대 사대부 및 화가들이 유람한 금강산 길과 근현대 산악인들이 수직의 암벽·빙벽길을 오른 역사를 풀어냈다. 특히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남북한 산악인들이 합동으로 금강산의 암벽과 빙벽을 개척한 역사를 재조명했다.
개막식은 이병선 속초시장, 김명길 시의회 의장, 산악계와 산림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 은강어린이집 원생들의 금강산 동요 합창으로 막을 열었다.
전범권 이사장은 “금강산 지척에 위치한 국립산악박물관이 금강산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으며, 앞으로도 소장 유물의 가치를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기획전 ‘언젠가는 금강산’ 개막식이 지난 5일 국립산악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병선 시장 등 개막식 참석자들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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