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실시한 주민참여 설문조사에서 군민들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을 현안 사업 중 최우선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군은 2023년도 당초 예산편성을 위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20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우선 투자 분야로는 관광·문화·예술·체육분야(26.2%)와 지역·도시개발분야(23.6%)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양양군의 특성을 활용한 관광·체육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방문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지역개발로 정주여건 개선 등에 따른 유입 인구수 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양양군의 현안사업 우선 투자대상 사업으로는 오랜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25.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관동대 양양캠퍼스 활용방안 마련(22.6%)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에 군은 오색삭도 설치사업비 확보와 신속한 행정절차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며, 양양캠퍼스 활용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대책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재정운용 방향은 가용재원 범위 내 예산편성으로 현 수준 유지(46.8%) 의견이 많았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한 긴축재정 운영(35.4%)이 뒤를 이어 건전재정 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축소분야에 대한 의견은 민간이전 경비(34.2%), 행정운영경비(24.7%), 행사·축제성 경비(24.3%)로 사회단체 등 민간이전경비에 대한 예산축소 방향 검토가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난안전분야는 하천침수 등 수해 대비(65.6%)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 군은 폭우 등 수해에 대비한 방재사업에 중점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및 보건 우선 투자분야에서는 고령화 대책 사업(37.3%), 저출산 대책 사업(30.3%) 등의 순으로 나타나, 대안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모두 263명(군 홈페이지 102명, 서면 161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212명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다.
2023년도 예산편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양양군청 홈페이지-정보공개-주민참여예산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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