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의장 김일용)는 지난달 26일 제337회 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화진포의 강원도 지방기념물 해제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 도에 발송했다.
고성군의회는 ‘화진포의 강원도 지방기념물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건의문에서 “현재 지속적인 인구 감소, 금강산 육로 관광 중단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역 소멸 위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특단 대책의 일환으로 화진포 강원도 지방기념물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군의회는 이를 위해 강원도와 수 차례 논의했으나 일부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 기준만 완화되었을 뿐, 전면적인 해제까지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군의회는 “고성군민이 화진포의 보전보다는 개발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며 “화진포가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방기념물 해제를 추진하지 않는 강원도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고성군 또한 새로운 미래 전략을 설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면서 “화진포의 개발은 고성군 관광사업 발전의 핵심으로서 관련 규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고성군의회가 지난달 26일 화진포 강원도 지방기념물 해제 촉구 건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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