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완만한 하강세를 이어가던 속초시 인구가 지난 5월말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속초시와 지역사회에서는 아파트 분양과 함께 지난달 확정된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인구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대 들어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속초시 인구가 확실하게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속초시 인구는 8만2,228명으로 6월 8만2,145명에 비해 83명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인구 감소세가 가장 컸던 지난 5월 8만1,996명과 비교해 2달 새 232명이 증가한 것이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였던 지난해 연말(8만1,992명)보다는 236명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최근의 ES아뜨리움 분양열기와 함께 동서고속철사업 확정이 인구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8만1,992명이던 속초시 인구는 올 들어 1·2월 반짝 증가세를 보이다 3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월 속초시 인구는 8만2,065명으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73명 늘어났고, 2월은 8만2,134명으로 1월보다 69명 증가했다. 이 당시는 아파트 분양시기도 아니어서 시도 뚜렷한 증가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월 8만2,134명이던 인구는 3월 8만2,083명, 4월 8만2,069명, 5월 8만1,1996명으로 다시 줄어들다 6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 관계자는 “대형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고 동서고속철사업 확정으로 지역개발붐이 일어 앞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