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달 27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구 보건소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군은 양양읍 군행리 5-1번지 일원에 위치한 구 보건소 건물이 노후화돼 활용가치가 낮은데다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마저 커 군도 3호선 확·포장 공사에 맞춰 주변환경 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 보건소 건물은 지난 1982년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축돼 모자보건진료소로 이용되다가, 양양읍 연창리에 현재의 보건소 건물이 신축되면서 그동안 상하수도사업소와 산불진화대 등 부속기관 및 사회단체 사무실 등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건물이 지어진 지 35년 돼 노후화가 심하고, 최근에는 국도 44호선 연결도로인 군도 3호선이 확·포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미관개선을 위해 양양군이 철거를 추진해 왔다.
군은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2억5천만원의 예산(도 조정교부금)을 확보하는 한편, 군의회가 그동안 지적해온 기존 입주 사회단체들의 이전을 지난 7월 초에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게 됐다.
구 보건소 철거로 입주해 있던 양양지역자활센터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대한적십자봉사회 등 7개 사회단체는 구 도립공원관리사업소와 최근 개장한 양양종합운동장, 문화복지회관 등으로 분산, 이전했다.
군은 구 보건소가 철거된 공간의 일부는 주변의 현산공원과 연계한 공원형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일부는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국도 44호선과 연결도로인 군도3호선의 확·포장 공사로 차량통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안전 및 사고예방을 위해 의회청사 진출입로를 군청 앞 도로 방향(양양지구대 측면)으로 개설하는 등 이 구간의 교통안전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탁동수 경제도시과장은 “양양문화제가 개최되는 9월 이전에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철거에 들어간 구 양양군보건소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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