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강정호 도의원이 본지에 기고한 ‘민주평통 속초시지역협의회장의 사퇴’ 촉구와 관련, 성명을 내어 반헌법적 주장이라며 사퇴 요구에 앞서 본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강원도당은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비상근에 급여가 없는 명예직인 민주평통 이석현 수석부의장에 대해 생계 수단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인격 모독적인 발언으로 사퇴를 종용했고, 결국 이석현 수석부의장은 사퇴를 하게 됐다”며 “강정호 도의원까지 법률로 임기가 보장된 민주평통 속초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평통 지역협의회는 평화통일에 관한 해당 지역의 여론 수렴, 논의의 활성화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평화통일에 관한 지역의 여론은 다양성에 있는데 민주평통 지역협의회장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가 맡아야 된다는 강정호 도의원의 주장은 반헌법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협의회장의 임명권은 대통령인 의장에게 있는데, 강정호 도의원의 속초협의회장 사퇴 주장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징계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당은 “지난 3월에 속초시선관위는 당시 강정호 속초시의원을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피고발인 신분인 강정호 도의원이 헌법기관인 민주평통 속초협의회장 사퇴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언어도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정호 도의원은 법률로 임기가 보장된 민주평통 속초협의회장 사퇴 주장을 할 게 아니라,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바란다”고 제기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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