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가을향기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양양송이축제를 즐기며 치유의 시간을 보내세요.”
전국 최고의 특산물축제로 꼽히는 양양송이축제가 코로나19 발생 후 3년 만에, 오는 9월 30일∼10월 2일까지 3일간 양양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정비된 남대천 둔치,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양양군이 주최하고 (재)양양문화재단(이사장 김진하 양양군수)이 주관하는 올해 양양송이축제는 ‘송이, 즐기러 올(all)래?’를 주제로 체험과 참여, 전시, 킬러콘텐츠 등 다채로운 테마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연계한 실질적인 글로벌 경제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산신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남대천 둔치에 마련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공식행사로 시작되는 양양송이축제는 산신제에 이어 지역사회 동아리와 퍼포먼스 팀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행렬이 양양소방서를 시작으로 양양교, 양양읍 시가지를 돌며 화려한 축제를 알린다. 올해 양양송이축제의 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 남대천 둔치 메인 무대에서 댄스와 연주,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양양송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송이보물찾기는 1일 2회씩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예약과 키오스크를 이용한 오프라인으로 접수한 후 가을 산행과 함께 친환경 킬러콘텐츠로 흥미롭게 이뤄진다.
올해 송이축제는 현대화 사업으로 잘 정비한 양양전통시장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전통시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황금송이를 잡아라’와 버스킹 공연이 3일 내내 열려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더할 계획이다.
또 양양농협 바로 옆에 조성한 다목적 광장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버스킹공연이 송이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메인 무대에서는 스트리트 양양 댄싱 파이터 예선과 결선, 아마추어동아리 경연대회, 송이시네마, 축하공연, 도전 100곡, 어울림 한마당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연일 막을 올려 관광객들을 축제의 장으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송이보물찾기와 송이볼링대회, 전통시장 천원 경매가 재미를 더하고 남대천을 바로 앞에 두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남대천 힐링 요가가 인기 강사의 친절한 안내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국 최고의 품질과 향을 자랑하는 양양송이의 식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참여프로그램으로 양양송이 주제관과 대한민국 버섯전시관이 설치돼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전망이다.
또 송이플로깅과 함께 오랜세월 양양송이를 키워온 양양소나무와 얽힌 설화로 ‘탁장사 대회’가 준비돼 송이축제의 흥미를 더한다.
올해 양양송이축제는 기나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의 경기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남대천 둔치와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등을 연계하는 3원화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양문화재단 축제 전환점 마련
코로나19 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양양송이축제는 양양군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발맞춰 양양문화재단이 주관해 많은 준비를 거쳐 새로운 전환점 마련에 공을 들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던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서 ‘2021 문화관광축제 심층 컨설팅 대상’에 선정돼 김호열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의 축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심층 분석 및 진단을 통해 문제점 도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개선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힘을 쏟았다.
더욱이 양양송이축제는 이번 컨설팅을 바탕으로 축제에 대한 서면 자료 조사 분석, 축제 관계자·외부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인터뷰, 워크숍 등을 통해 축제 중·장기 계획, 축제 이슈 도출, 프로그램․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등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한 후 양양문화재단이 지속 가능한 축제 개최를 위해 능동적으로 반영하면서 축제 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250년 역사의 양양전통시장을 축제 체험장으로 연계해 지역 셀러들이 대거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양양군만의 특화된 축제로 기획돼 차별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올해 송이작황도 예년보다 좋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양양송이축제의 내실을 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강 둔치를 연상케 하듯, 남대천 둔치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치유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김진하 양양문화재단 이사장은 “전국 최고의 특산물축제로 명성을 이어온 양양송이축제가 올해 새롭게 열리게 돼 군민들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과 함께 진정한 명품 축제의 장으로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며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시대 변화의 빠른 흐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차별화한 기획력을 발판 삼아 진정한 글로벌 경제축제로서 브랜드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송이축제가 3년 만에 대면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송이축제의 하이라이트 송이보물찾기.
올해 양양송이축제는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테마의 이벤트가 준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축제때마다 실제 상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현장 점검을 통해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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