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9월 출입기자 정례간담회를 열어 민선 8기 공모사업 추진현황과 4년 만의 설악문화제 정상 개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민선 8기 출범 후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결과 △행정안전부 주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전국 2위 선정) △국토교통부 주관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 및 디지털 트윈국토 지자체 시범사업 △대한체육회 주관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스포츠 콘텐츠 체험시설 조성사업 등 4건이 잇따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부처 및 도 주요 업무에 대한 심층분석 및 공모상황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적인 공모사업 발굴에 나선 결과라고 했다.
이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37억원, 도비 2억원, 기금 82억원, 민자 70억원 등 총 19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방소멸대응 기금 선정으로 총 82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시는 앞으로 △근로자와 기업을 위한 복합지원센터 조성 △문화형 청년인구 유입 및 정주지원 △세대통합 일자리 종합센터 조성 △설악동 체류 인구 증대를 위한 관광여건 개선 △설악동 화채마을 명상 쉼터 및 상도문 돌담마을 송림공원 등의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 주관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스포츠 콘텐츠 체험시설 조성사업으로는 노학동 척산체육관에 2030 세대를 겨냥한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크댄싱(비보잉), 스케이트보드 등 AI(인공지능)형 체력시설인 ‘NEXT LEVEL’을 2023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다음 달 중으로 대한체육회와 MOU를 체결하고, 척산생활체육관에 총 76억원(대한체체육회 70억원, 속초시 6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시설 설치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2022년 디지털 트윈국토 지자체 시범사업’으로 국비 7억원 등 총 14억원을 들여 IoT센서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통계 및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시뮬레이션 기능을 개발해 속초시가 안고 있는 도시문제인 산불과 폭설의 해결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선정으로 주말과 휴가철마다 도심 구역의 상습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던 속초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의 주요 화두인 인구감소, 교통체증, 산불·제설, 관광자원 개발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사업에 시비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공모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이병선 시장이 지난 15일 열린 출입기자 정례간담회에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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