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납북귀환어부의 진실규명을 위한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이에 시는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신청 마감일인 오는 12월 9일 전까지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유족)들이 보다 많이 진실규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 기간 진실규명 접수창구 상시 운영과 함께 주요 도로변 현수막 게첨, SNS, 동 사회단체 회의자료 배부 등의 홍보를 통해 피해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청 대상자는 조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한 뒤 재판에 회부돼 ‘반공법’과‘국가보안법’등의 위반 혐의로 공안당국으로부터 불법구금과 구속, 고문 등을 당한 피해자이다.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속초지역에만 피해 주민이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실규명 신청은 희생자, 피해자, 그 유족이나 이들과 8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 및 배우자, 사건을 경험 또는 목격한 자, 경험 또는 목격한 자로부터 직접 전해 들은 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진실규명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12월 9일까지 속초시청 자치행정과, 강원도청 총무행정관실,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난 6월 발족한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민관합동 추진단(설악금강대교로 13/033-636-0610)을 통해 진실규명에 필요한 참고자료 준비와 서류 작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절차를 몰라 신청하지 못하거나 2차 피해를 볼까 두려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제도 홍보 강화 및 신청·접수 지원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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