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철 관광지에 반려견들이 버려지고 있다.
고성지역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민 신고로 총 14마리의 유기견이 포획됐다.
유기견 포획 장소는 대부분 해수욕장이나 횟집 상가 등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 일대로, 피서객들이 버리고 가거나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에는 동해선 남북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진돗개 믹스견(잡종견)이 사무소에서 키우던 개들을 위협해 포획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오전에는 거진항포구 북방파제 인근 쉼터에서 생후 2개월 된 강아지 3마리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처럼 해마다 여름이면 피서지 유기견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이에 고성군은 지난해부터 유기견 보호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13마리를 포획했다.
포획된 유기견은 동물관리시스템 등록 및 읍면게시판 게시 후 10일간 보호관리되며,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분양 희망자가 없을 경우 안락사시킨다.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기견 보호자가 나타난 경우는 한건 밖에 없다”고 말했다. |
